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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 〔근하신년〕 2019 기해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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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버트레인 작성일19-01-08 20:27 조회12,1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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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가을,  '짧은 가을에 길게 웃자' 라는 메모와 함께 받은 장정일 시집 중 ‘강정가자’ 라는 詩,  가끔 도망가고 싶을 때 마다 이 詩가 생각나곤 합니다.

새해. 어떻게든 새로운 시작점 앞에 데려다 준 시간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지만 한편으론 그 냉정한 도도함이 섬뜩하기도 합니다.
 
2018 戊戌年의 크고 깊은 뜻은 헤아려 볼 여력도 없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2019 己亥年,  조심스럽게 亥가 가진 소망을 생각해봅니다. 깊어서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안에 깊숙이 있던 亥가 꿈꾸는 방향으로,  닿고자 하는 곳으로 흘러가 마침내 소망을 이루어 내기를,  己의 넓은 뜻이 활달히 펼쳐지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2019 己亥年 앞에서
실버트레인 새해 인사 드립니다.